안녕하세요 김동휘 입니다. 오늘은 회기 경희대 근처 스시 맛집으로 찾아뵙습니다.
바로 '차칸스시' 라는 곳인데요. 언뜻 보기에는 초등학교 바로 옆길이라 의아하실 수 있는 그런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제가 가보니 이곳 '차칸스시'만 있는게 아니라 일식을 위주로해서 음식점들이 정말 많더군요. 아무래도 근처에 주거시설도 많고 시립대 & 경희대 & 외대 등 대학교도 많고 그래서 그런게 아닌가 합니다.
여튼 서론은 여기까지하고, 슬슬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 방문기
- 평점 및 리뷰
- 총평
1. 방문기
가게는 크기가 좀 작습니다. 아무래도 즉석에서 직접 만드는 스시 특성상 많은 수의 테이블을 다 관리하기는 힘든게 이유겠지요... 다만 그래도 저번에 갔었던 오관스시보다는 좀 더 테이블 수가 많은 편이었습니다.
스시집들이 으레 그렇듯 여기도 단체 테이블과 혼밥 테이블이 동시에 있습니다. 이번에 저는 혼자 갔기 때문에 혼밥석으로 갔습니다. 절대 아싸라서 그런건 맞습니다.
메뉴판 입니다. 다른 곳 보다도 취급하는 요리의 수가 좀 더 많은 편이라는 생각은 듭니다만 사실상 많은 사람들이 찾는 메뉴는 한정되어 있다고 봅니다. 바로 첫 페이지에 쓰여있는 세트 메뉴들. 특히 날것 그대로를 가지고 요리하는 스시의 특성상 세트로 주문하는 것이 좀 더 나을 수 밖에 없는데요. 이유는 차근차근 설명하기로 하고, 이번에 저는 쉐프초밥 이라는 12pc 2만원짜리 세트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메뉴1. 죽입니다. 맛이 죽이더군요. 그래서 죽인가?ㅎㅎ
죄송합니다
메뉴2 된장 국물입니다.
사실 이 메뉴1, 2는 제가 주문하기도 전에 차려져 나온 것이기 때문에 세트메뉴에 포함된 게 아니라 기본메뉴가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스시는 날 것 그대로의 음식이다보니까, 이런식으로 스시를 먹기 전에 죽 같은 뜨거운 음식을 먼저 먹어서 속을 데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시는 세트메뉴다 라고 한 것이구요.
그리고 샐러드 입니다. 소스가 향도 그렇고 간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강했습니다만 제가 좋아하는 식초 베이스의 맛이라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뭣보다도 이건 메인메뉴가 아니니 그닥 중요하진 않죠. 나온것 만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곁들임 반찬들까지. 제 개인적으로는 하얀색 무조림을 정말 좋아합니다. 뭐랄까 색소같은걸 쓰지 않고 좀 더 자연스러운 맛? 같은 느낌이나서 좋습니다. 물론 제공되지 않는 식당도 있어서, 제 나름대로는 스시집의 좋고 나쁨을 판별하는 것 중에 하나가 이 흰색 무절임을 제공하는가 아닌가 입니다. 근데 대체적으로 이 기준이 맞을 때가 많더라구요.
그렇게 약 5분 조금 안되게 기다려서, 드디어 나온 오늘의 메인메뉴 쉐프초밥!
크... 딱봐도 맛있어보이지 않습니까? 일단 비주얼 합격. 참고로 앞서 말씀드렸던 솔도 같이 나오고 있죠? 이걸 이용해서 먹어라는 겁니다.
물론 좀 더 상세한 설명은 나중에 해드리겠지만 당장에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왼쪽 위, 가운데 위의 스시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되게 맛있더라구요. 나머지도 맛있었지만 특히 이 두개의 스시가 대단했다는 겁니다.
기쁜순간은 빠르게 지나가듯 6개의 스시는 금방 동이 났습니다...ㅠ 그래도 아직 6pc가 남아있으니 기다리고 있는데, 먼저 나온
냉 메밀. 이것도 맛있어 보이죠?ㅎㅎ 근데 이건 좀 혹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금방 나온 나머지 6개의 스시들!
이 자태... 사진으로 보니 다시 먹고싶어지네요ㅠㅠ
여기서는 제일 왼쪽과 제일 오른쪽이 특히나 맘에 들었습니다.
그렇게 맛있게 다 먹고, 이 모든 구성 + 양질의 초밥을 2만원이라는 매우 합리적인 가격을 내고 나왔습니다. 만족도? 물론 좋았습니다. 그럼 상세한 리뷰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 평점 및 리뷰
동슐랭 가이드 평점 : 3.3/5
아직 블로그 초기라 평점에 관해 설명을 간략하게 드려야할 것 같아요. 3.3점이면 꽤나 높은 축에 속합니다. 혹시나 점수보고 '별로아니야?' 하고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립니다.
그럼 자세한 설명 들어가도록 하죠. 이번에는 스시별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참치살. 뭐랄까, 그냥 좋았습니다. 흔히 스시 종류에서 기름기가 많은 스시 하면 연어와 참치가 대표적인데요. 연어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풍미의 기름기가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연어. 연어는 평범했습니다. 그리고 연어는 평범하면 일단 맛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맛있었다는 겁니다. 아까부터 맛있었다고만 하는 것 같은데, 맛있는걸 어떡합니까ㅎㅎ 다만 연어만 12pc 중에서 3pc나 나온건 조금 아쉽습니다. 안 익힌 연어, 익힌 연어, 소스올린 익힌 연어... 아무리 차칸 가격의 메뉴라지만 좀...
그리고 첫 번째 초밥 사진의 등푸른 생선 계열의 스시. 이 종류는 으레 그렇듯 계속 먹으면 느끼하지만 이렇게 1pc 정도만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여기도 그랬구요. 더 좋았던 점은 등푸른 계열 특성상 비린내가 나기 쉬운데 그걸 잡아주었다는 겁니다. 본고장인 일본에 가서 먹었을 때도 비린내 때문에 4pc 이상 먹기 힘들었는데 말이죠...
나머지 흰 계열의 스시들은, 그냥 평범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의 제일 왼쪽 스시의 경우는, 얘도 흰색 계통의 스시입니다만 위에 올라있는 김치가 고소한 향이 나는게 정말 어울렸습니다. 되게 괜찮았구요. 그 옆은 익힌 장어스시 인데요. 평범히 좋았습니다.
반면 그 다음의 와규스시는... 이 집에서 유일하게 좀 별로였습니다. 일단 고기에서 살짝 냄새가 났구요. 그리 심하게 나진 않아서 고기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별로 신경 안쓰일 정도였습니다만 저는 민감한 편이라 좀 거슬렸네요. 맛은 평범했습니다.
연어는 패스하고 간장새우 스시는 솔직히 흔한 맛이었습니다. 이마트가서도 맛 볼 수 있는 그런 맛이었네요.
마지막으로 타코군함. 요것도 괜찮았던게 밑부분에 참기름을 사용한건지 되게 고소한 향기가 나고 좋았습니다.
스시 외에 좀 별로였던 것은, 스시보다 냉 메밀이 먼저 나왔다는 것입니다. 이 순서라는게 의외로 중요한 게 뭐나면, 메인메뉴인 스시의 풍미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인데요. 하다못해 스시보다 먼저 나올 거라면 간이 강하지라도 않아야 하는데, 정말 강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나중에 먹게되는 스시의 맛이 비교적 밍밍해져 버리는 것이죠. 물론 그 사정은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닙니다. 스시 가게 같은 경우는 종업원의 손이 정말 많이 가는데요. 이 집은 홀의 종업원이 한 명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혼자서 많은 수의 테이블을 다 상대하다보니까 정말 바빠지게되고, 이는 곧 세트메뉴의 순서에 신경을 못쓰게 되는 것이죠.
아무래도 차칸스시라는 가게에 걸맞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내놓으려다 보니까 원가절감 차원에서 종업원의 수가 적은 듯 합니다. 물론 그로인해 저렴한 가격으로 퀄리티있는 스시를 먹는 손님 입장에서는 좋습니다만, 그래도 아쉬운건 아쉬운 법이죠.
3. 총평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퀄리티 있는 스시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 볼 수 있는 가게' 라고 하고 싶습니다. 아마 최소한 후회는 안하실거에요. 게다가 이전에 제가 포스팅했던 '오관스시' 라는 가게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곳이라서, 특히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두 군데의 가게는 가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듯 합니다.
네 이렇게해서 오늘의 포스팅, 차칸스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의 말씀 드리면서 저는 또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 들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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