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력주의 입니다. 이번에는 일본내 한류 열풍에 대한 포스팅 3편으로 찾아뵙습니다.
2018/11/08 - [시사상식/문화] - 일본내 한류 열풍. 현 상황에 대한 고찰(1): 일본내 한류의 역사 1편
위 링크는 지난 1편 포스팅이구요.
2018/11/08 - [시사상식/문화] - 일본내 한류 열풍, 현 상황에 대한 고찰(2): 일본내 한류의 역사 2편
위 링크는 지난 2편 포스팅입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이은 내용을 토대로해서 다뤄볼까 합니다. 먼저, 일본내 한류에 위기가 찾아왔다고 주장하는 분들의 근거를 보도록 하죠.
1. 일본내 한국 아티스트들의 관객수가 줄었다.
일본 방송에 출연중인 빅뱅
바로 일본내 한국 아티스트들의 관객수가 줄은 것을 근거로 듭니다. 바로 통계 자료를 살펴보자면 2014년 327만명, 2015년 283만명, 2016년 358만명, 2017년 330만명, 그리고 2018년 275만명 입니다. 최근 5년간의 관객수 중에서 가장 적은 해이죠.
그러나 이는 사실 저번 포스팅에서도 다뤘던 공연계의 끝판왕 빅뱅의 부재로 인한 영향이 큽니다. 게다가 2PM 역시 입대를 했구요. 이들의 부재로 인해 관객이 줄어든 것이라고 보는 게 더 타당할 듯 합니다. 그리고 이들을 대체하고 있는 신예 K-POP 스타인 세븐틴, 방탄소년단 중 특히 방탄소년단의 경우 일본보다 북미 등 다른 지역에서 공연활동을 더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영향도 크다고 보이는데요. 이는 일본 위주로 활발한 공연 활동을 하던 기존 그룹인 빅뱅, 2PM과는 또 다른 차이점이죠.
2. 다시 냉각중인 한일관계
참... 이것은 안타까운 일인데요. 뭐 정치적으로 한일관계가 좋았다가 나빴다가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죠. 그런데 문제는, 이게 문화적인 영역에서까지 영향을 준다는 겁니다. 당장 몇 년전에 대표적인 예가 있죠. 2012년의 이명박 일본 천황 사과 요구. 이 사건으로 인한 한류의 급속한 냉각을, 저는 눈으로 직접 보았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한일 위한부 합의 문제라던가, 위안부 강제 징용 판결에 대한 일본의 반발 등 다시금 2012년의 재림의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일본 방송에 출연중인 동방신기
저는 그냥... 이런걸 보면 뭐라 형용 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느낄 뿐입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 문화라는 것은, 그 자체로 놔두고 보존해야되지, 이런식으로 외부에서 건드려봤자 별로 좋을 것도 없고 그다지 큰 영향도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예를 들어 이 K-POP, 더 넘어서 한류라는 문화가 정부나 다른 기관이 전략적으로 설계해서 키워낸 일종의 사업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을 주목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물며 지금 일본의 행태를 보면, 문화라는 하나의 신성시 되어야할 영역을 오로지 국적 하나만을 따지고 '어, 이거 한국 컨텐츠네? 아웃' 이러면서 억압한다? 말도 안되는 유치한 짓이며, 국제적인 시선에서 봤을 때 규탄받아야 마땅하며, 결과적으로 봤을 때 일본 그들 스스로를 갉아먹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이미 그런 상황이 나타나고 있죠. 최근 발생한 일본 방송사들의 방탄소년단 보이콧 사건 관련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제 블로그의 다른 글에서 다루고 있으니 넘어가도록 하고, 결과만 말씀드리자면 현재 일본을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만들 충분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현 상황과는 달리, 지금 2018년은 2012년과는 상황이 약간 다릅니다.
3. 위기인가, 기회인가?
당장 2012년을 보자면, 그 당시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때는 일본에서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차원을 아우르는 공감이 형성되었기 때문이죠. 그만큼 당시 상황은 심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래도 천황만큼 심각한 사안은 아닙니다. 여기서 첫번째로 2012년과 다른 상황이 나타납니다. 당시에는 그래도 일본 전국민적으로 반발이 심했다면, 지금은 국민들 보다는 일본 정재계 위주로 반발이 심하다는 것입니다.
2017년 일본 방송에 출연중인 방탄소년단(BTS)
또 다른 상황은, 일본내 한류의 역사를 들여다봐야 합니다(우리가 이전 포스팅에서 줄곧 일본내 한류의 역사를 알아봤던 이유입니다). 바로 한류의 주 연령층 인데요. 2003~4년 1차 한류 당시 주 연령층은 중년의 여성분들이었습니다. 이후 시간이 지나고 1차 한류와 2차 한류 사이의 기간이나, 본격 2차 한류가 발생하던 2012년 초반까지도, 일본 전체적으로 팬층이 두터워지긴 했지만 주 연령층은 역시 성숙한 연령대의 여성분들이었습니다.
그렇게 2012년 한류가 급속 냉각되고, 팬들도 많이 떠나갔으나 남아있던 일부 한류 팬 + 아티스트 개개인의 팬들이 남아, 암흑기 시절에 한류가 근근히 이어지게 되죠. 이때 슬슬 인기몰이를 하던 빅뱅, 소녀시대 등 젊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아티스트로 인해, 암흑기 시절 한류가 위기를 거치면서, 동시에 한류의 성격이 변화하면서 주 연령층이 중년 여성분들에다가 젊은 연령층이 추가적으로 등장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이는 2017년 3차 한류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한류가 젊은 층에게 어필되기 시작하는 것과 이어지게 되죠.
정리하자면 현재의 한류는, 주 연령층이 10대~20대 정도의 젊은사람들 위주라는 것입니다.
일본 방송에 출연중인 트와이스
마지막 차이점 역시 암흑기 시절과 관련되는데요. 이 당시의 상황으로 인해 한류는 일본 방송 위주 활동보다는 SNS 활동 위주로 전개되기 시작합니다. 당시는 타이밍 좋게도, SNS라는 것이 점점 유행하기 시작하던 상황이었는데요. 이렇듯 적절한 타이밍이 맞물려 SNS 위주로 활동을 이어가면서 저변을 넓히게 됩니다.
그럼 이쯤에서 생각해보죠. 과연 현재 한류는 위기일까요? 아니면 아직은 괜찮을까요? 여기서부터는 사실 주관적인 영역입니다만, 지금까지 우리가 알아본 정보들을 취합해서 결론을 내린다면, 아직까지는 안전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물론 예전이었다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제는 주 활동 무대의 변화로 인해 일본 방송에서 출연이 금지되는 정도로는 큰 타격은 없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타격이야 불가피 하겠지만요.
다만 앞으로의 상황 전개에 따라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예를 들어 정부에서 또 천황을 건드린다던가, 아니면 외교적으로 갈등이 점점 깊어져서 민간 차원으로 영향이 확대될 정도로 악화된다던가 하는 것이 주된 불안 요인이죠. 결국 외교적 요인이 문제입니다. 그러나 어찌됐건, 지금 당장은 그렇게 큰 문제는 없으며 한류의 주된 팬층은 굳건하다, 이렇게 정리해볼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의 포스팅, 일본내 한류 열풍의 현 주소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사실 약간 무섭기도 하네요. 이런거 막 쓰고 다니면 일본 혐한 세력들로부터 협박편지 받고 그런다던데 말이죠ㅎㅎ 물론 아직 제가 그렇게 저명한 블로거는 아니니 아직은 안심해도 될 것 같긴 합니다만... 어쨌든 이렇게 해서,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신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며 저는 시사 읽어주는 남자 김동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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